한반도 낙뢰 발생 증가 "전투기 실제 낙뢰 맞은 적 있어"

입력 2013-08-05 1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반도 낙뢰 발생이 증가하면서 전투기도 벼락을 맞는 사례가 나타났다.

5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국방정책 연구자료 ‘국가안보 차원에서 본 기후변화와 한국의 대응’에 따르면 우리 공군의 한 비행단에서 운용 중인 F-16C 전투기가 낙뢰 사고를 당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투기는 2009년 3월 중부지역에서 임무를 끝내고 지상 진입 관제레이더(PAR)를 통해 기지로 귀환던 도중 활주로로부터 22㎞ 떨어진 상공에서 낙뢰를 맞았다. 사고로 전투기 꼬리 날개의 수직 안정판에 지름 5∼6㎝의 구멍이 뚫리고 레이더 안테나 덮개 등 24개 부위에 손상이 발생했다. 다행히 전투기의 비행에는 큰 지장이 없었고 기지에 비상착륙을 했다.

전투기가 공중에서 낙뢰를 맞은 사례는 매년 2∼3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뢰 사고로 추락한 사례는 아직 없고 가벼운 손상에 그친 정도다. 공군은 비행 전 낙뢰 경보가 발령되면 주의 비행을 하고 운중 비행절차도 마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KIDA의 논문은 위의 사례를 전하면서 “이제는 전투기도 낙뢰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피해를 예방하도록 사전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연평균 기온이 상승해 대기 불안 정도가 증가함에 따라 낙뢰가 발생하는 빈도나 강도가 점차 세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김우빈·신민아, '쇼핑 데이트' 포착…10년째 다정한 모습
  • 단독 R&D 가장한 ‘탈세’…간판만 ‘기업부설연구소’ 560곳 퇴출 [기업부설硏, 탈세 판도라]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가족이라 참았지만"…장윤정→박세리, 부모에 눈물 흘린 자식들 [이슈크래커]
  • 한남동서 유모차 끌고 산책 중…'아빠' 송중기 근황 포착
  • [종합]가스공사 등 13개 기관 낙제점…'최하' 고용정보원장 해임건의[공공기관 경영평가]
  • 여름 휴가 항공권, 언제 가장 저렴할까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79,000
    • -0.3%
    • 이더리움
    • 5,025,000
    • +2.63%
    • 비트코인 캐시
    • 548,000
    • +0.09%
    • 리플
    • 696
    • +0.58%
    • 솔라나
    • 190,800
    • -0.93%
    • 에이다
    • 543
    • +0.56%
    • 이오스
    • 804
    • +2.55%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1.97%
    • 체인링크
    • 20,200
    • +3.27%
    • 샌드박스
    • 456
    • +3.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