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래 가장 중요한 어닝시즌 떴다…아베노믹스 성공 여부 판가름

입력 2013-07-29 1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토요타·소니 등 실적 발표 잇따라…엔화 약세로 인한 실적 개선 넘어서야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9일 종가 1만3661.13 출처 블룸버그

일본에서 10년래 가장 중요한 어닝시즌이 본격적인 막을 연다.

이번 주 토요타와 혼다 파나소닉 소니 등 일본 경제를 이끄는 주요 기업 대부분이 실적을 발표한다고 2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격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완화를 내세운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성공 여부가 이번 어닝시즌에 판가름날 전망이라고 CNBC는 전했다.

파나소닉과 혼다가 오는 31일, 소니가 다음달 1일 토요타는 그 다음날 각각 실적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엔화 약세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를 넘어서야 아베노믹스가 진정으로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반 루카스 IG마켓 투자전략가는 “대부분의 실적 개선효과가 엔화 약세에 따른 해외수요 증가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일본 내수가 기대만큼 견실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대로 내수가 성장세를 이끌었다면 아베노믹스가 제대로 갈 길을 가는 것”이라며 “소니와 파나소닉 등 가전업체가 이에 대해 확실한 그림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년간의 디플레이션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 소니와 파나소닉 등 가전업체였으며 이들은 해외시장에서도 애플, 삼성 등과의 경쟁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소니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 어닝시즌은 일본증시 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올들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33% 올랐다.

다만 이날 닛케이지수는 달러당 엔화 가치가 97엔대로 치솟으면서 3% 이상 급락했다.

벤 콜렛 선라이즈브로커스 아시아증시 부문 대표는 “이미 시장의 기대가 매우 높기 때문에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려면 기업들이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실적을 발표한 패스트리테일링은 당시 실적이 전문가 예상과 들어맞았으나 주가는 오히려 6% 가량 폭락했다.

유니클로 브랜드로 유명한 패스트리테일링은 당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475억 엔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97억 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엇갈린 경제지표에 불확실성 커져…뉴욕증시 혼조 마감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13:5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24,000
    • +1.44%
    • 이더리움
    • 4,367,000
    • +1.09%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2.85%
    • 리플
    • 2,859
    • +2.99%
    • 솔라나
    • 190,300
    • +1.76%
    • 에이다
    • 566
    • -0.18%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326
    • +0.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70
    • +0.92%
    • 체인링크
    • 18,960
    • +0.58%
    • 샌드박스
    • 180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