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해빙은 경제 시한폭탄…비용 60조 달러”

입력 2013-07-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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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따른 농작물 피해·홍수·인프라 파괴 막대해

북극의 해빙이 세계 경제의 시한폭탄과 같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 연구진은 북극 해빙에 따른 전 세계의 경제적 피해규모가 60조 달러(약 6경7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고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그동안 북극 해빙은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줄 것이라는 인식이 컸다.

해빙으로 새 항로가 열려 글로벌 해상운송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약될 것으로 기대됐다. 또 북극은 전 세계 미발견 천연가스의 30%, 석유의 13%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원 보고로 해빙은 이들 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연다.

그러나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는 공동 연구에서 해빙은 기후변화를 촉진해 농작물 피해와 홍수 인프라 파괴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 호프 케임브리지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북극 해빙으로 얻는 경제적 이득이 수십억 달러인 반면 피해규모는 수십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극의 온난화 속도는 세계 다른 지역보다 최소 두 배 이상 빠르며 북극 얼음 면적은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영국 크기만큼 줄어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연구진은 러시아 북부 동시베리아의 바다에 매장된 막대한 규모의 메탄가스에 주목했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0배 강력한 온실가스로 북극에서 대량으로 배출되면 지구온난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얼마나 많은 메탄가스가 배출되느냐에 따라서 잠재적인 피해 규모가 60조 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홍수와 가뭄 폭풍 등의 충격에 대응할 역량이 부족한 신흥국이 피해 규모의 80%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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