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글로벌 기술수준 2003년 이후 ‘10년간 정체’

입력 2013-07-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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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의존 갑을 관계… 원가상승에도 값 못올려

제조 중소기업의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양적 팽창만 지속될 뿐 질적인 성장은 멈췄다는 지적이다.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창조경제와 중소기업: 제조업의 재발견’ 세미나에서 중소기업연구원 김세종 연구본부장은 “제조 중소기업의 제조원가는 2011년 대비 올해 8.3% 상승한 반면, 대기업 납품단가는 0.6% 상승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 이 같은 단가압박은 연구개발(R&D) 투자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의 글로벌 기술수준은 2003년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75%선에서 정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제조 중소기업이 겪는 문제점으로는 △판로 개척의 어려움 △기술 개발의 정체 △인력 부족이 지목됐다. 대기업 거래 의존도가 높은 탓에 매출 대비 수출비중이 낮아 내수용에 치우쳐 있을 뿐만 아니라 납품단가 조정시에도 ‘가격 경쟁력’이란 족쇄에 정당한 가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전체 제조업의 99.4%를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제조 중소기업의 상황을 보면 창조경제 주역으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며 “제조 중소기업의 기술 수준이 정체됐고 만성적인 기술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제조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칭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며 “기술 개선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해야 하는 것이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과제인 만큼 미국, 일본의 제조업 사례를 통해 국내 제조 중소기업의 창조경제 주역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기업연구원이 5인 이상 8000개 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11년 기준 제조 중소기업의 평균 고용인원은 18.9명, 매출액은 50억원, 1인당 부가가치액은 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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