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광고업체 구조적 불공정 실태조사 착수

입력 2013-07-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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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광고업체에 대한 불공정 하도급거래 조사에 이어 광고업계 전반의 불공정 관행과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심층 실태조사에도 착수했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의 최근 국회 통과와 맞물려 몇몇 ‘인하우스 에이전시’(그룹 자체 광고회사)가 계열사 광고물량을 독식하는 광고업계의 불공정 관행을 고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공정위 시장구조개선과와 하도급개선과는 최근 광고시장과 관련해 두 건의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지난 5월 삼성 계열 제일기획을 시작으로 최근 현대차 계열 이노션까지 5대 광고사를 대상으로 불공정 하도급거래 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광고업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살피는 별도의 실태조사도 벌이기로 한 것이다.

시장구조개선과의 실태조사는 광고업계의 물량 몰아주기와 불공정 관행 등 시장경쟁 측면에서 광고시장 전반에 대한 분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도급개선과의 실태조사는 주요 광고업체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 실태를 심층적으로 파헤치는 데 초점을 뒀다.

지난해 취급액 기준 광고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7.9% 증가한 12조1천억원대에 이르지만, 상위권 업체로의 집중화 현상이 심화하는 추세다.

2011년 기준 광고업계 시장점유율은 제일기획(40.2%), 이노션(33.8%), LG계열의 HS애드(6.0%), 롯데 계열 대흥기획(5.2%), SK플래닛(4.1%) 등 상위 5개사가 89%를 차지했다.

특히 주요 광고사의 시장 지배력과 고착화된 거래관계 탓에 중소 하도급 업체들이 애로사항을 얘기하는 데에 소극적인 것으로 공정위는 보고 있다.

대형 인하우스 에이전시들은 영상물 제작을 비롯해 모델 섭외, 장비, 스포츠 에이전시, 전시기획사, 행사업체 등 프로젝트별로 많은 중소 협력업체를 두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를 불공정 행위 감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광고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 개선 등 제도개선 방안 마련에도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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