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제주 지역특화맥주 산업화 길 열어

입력 2013-07-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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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보리를 100% 활용한 제주 지역특화 맥주가 개발돼 본격적인 산업화의 길을 열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백호보리’로 만든 프리미엄 제주맥주 개발을 통해 국산 보리산업의 새로운 실용화모델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보리는 농협과 계약재배 후 전량 수매해 농가의 겨울철 중요한 소득원 중 하나다. 하지만 수매 중단과 함께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2001년 11만톤에서 2012년 1만톤으로 크게 줄었다.

농진청에서는 보리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다수성이며 단백질함량이 낮은 고품질 맥주보리 ‘호품’, ‘백호’ 등을 개발해 국산 맥주보리 산업화 기반을 조성했다.

2003년도 개발한 ‘호품’은 수확량이 많고 종실 빛깔이 밝으며 맥주 제조 특성이 우수해 우리나라 맥주용 보리가 국제적 품질 경쟁력을 갖게 된 품종이다.

‘백호’는 2008년도에 육성된 품종으로 제주지역 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흰가루병과 바이러스병에 저항성이고 수량도 헥타르(ha)당 6.7톤으로 호품에 비해 17% 높은 품종이다.

맥주의 맛은 품종에 따라 다양한데 ‘호품’은 부드럽고 비교적 순한 맛이지만, ‘백호’는 쌉쌀한 보리맛이 진한 특성이 있다.

맥주제조에 중요한 특성인 발아율, 단백질, 효소력가 등과 제주지역 적응성이 우수한 ‘백호’는 국산 보리 100%와 화산암반수를 이용한 제주 지역 특화 맥주 산업화를 위한 원료 품종으로 전용 시행됐다.

‘백호’는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 계약재배 단지를 통해 생산하며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에서는 화산암반수를 이용한 제주 맥주 개발과 제품 판매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필스너와 스타우트, 에일(2종) 등 4종을 개발했으며 제주도에 전용판매장을 통해 7월 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산 원료 100%를 활용한 지역 특화맥주 산업화는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제주 지역의 월동채소 과잉 생산의 예방과 제주맥주 생산과 판매로 인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광근 농진청 맥류사료작물과 과장은 “제주맥주의 개발은 단순한 맥주 제품의 개발을 넘어 농업에 우수한 품종 육성에서부터 생산과 제품 개발, 판매까지의 6차 산업화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별로 적합한 품종선정과 단지화, 생산관리로 국산 보리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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