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포르투갈 ‘제2의 그리스’되나?...뇌관 ‘째깍째깍’

입력 2013-07-04 08:51 수정 2013-07-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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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붕괴 위기, 코엘류 “물러나지 않겠다”...국채금리 8% 돌파

포르투갈 연합정부 붕괴 가능성이 커지면서 ‘제2의 그리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긴축정책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는 위기를 맞자 포르투갈 증시의 PSI20지수는 이날 5.25% 폭락했다. 낙폭은 2011년 8월 이후 최대였다.

자금조달 부담도 커지고 있다.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 중 8.02%으로 올라 201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이날 6.72%로 마감했다.

포르투갈의 위기는 긴축정책을 주도해온 비토르 가스파르 재무장관이 사임한데 이어 후임 장관 임명을 둘러싼 이견으로 파울루 포르타스 외무장관이 2일 밤 사퇴를 선언하면서 고조됐다.

포르타스 장관이 이끄는 우파국민당(CDS-PP)이 연립정부에서 이탈하면 코엘류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 연립정부는 다수당 지위를 상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엘류 총리는 정국불안에 재정 위기론까지 불거지자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총리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코엘류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청년실업해소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내부의 위기는 아주 신속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르타스 장관은 이에 대해 자신의 사임 결정을 철회할 뜻이 없다며 코엘류 총리를 압박했다.

우파국민당은 이날 향후 진로를 모색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2011년 78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그러나 부진한 경기 회복과 긴축안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높은 상황이다.

공무원 5만명을 감원하고 공무원 연금을 20% 삭감했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나 실업률은 17.5%에 이르는 등 경제난이 이어지고 있다.

EU는 유로존의 재정위기 재발 우려가 고조되면서 포르투갈 정치권에 정쟁 해소를 촉구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성명에서 “국가 재정안정성까지 위협하는 포르투갈의 정국 불안이 신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정국불안으로 재정신뢰도가 흔들리면 그동안의 경제회복 노력이 무산돼 포르투갈 국민이 더 큰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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