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 ING생명 상품 · 영업채널 합병 시너지 ... "인수해도 당분간 듀얼 운영"

입력 2013-06-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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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참여한 보고펀드·동양생명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삼성, 한화, 교보의 빅3 중심의 생보업계 판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는 2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보고펀드·동양생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개별 통보하고 인수자금 조성을 위한 배타적 현상시한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펀드·동양생명 컨소시엄은 2조1500억원의 가장 높은 인수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 지분 90% 인수 제안에 1조5000억∼6000억원의 가격을 제시한 MBK파트너스가 차순위 협상자로 선정됐다.

동양생명이 ING생명을 인수할 경우 생보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동양생명 고위 관계자는 “동양생명의 ING생명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동양생명이 ING생명을 인수 하더라도 당장 통합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양사는 일정기간 듀얼 경영체계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주주인 보고펀드 입장에서 양사를 통합해 대형화 하는 것이 향후 매각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결국 통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동양생명의 자산규모(2월말 기준)는 17조원, ING생명은 23조원으로 이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총자산 규모가 40조원을 넘는다.

업계 4위인 NH농협생명의 자산규모(43조원)과 비등해진다. 동양생명은 자산규모로 볼 때 업계 8위지만 합병시 단숨에 5위로 급상승해 NH농협생명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NG생명과 동양생명이 합쳐질 경우 삼성을 제외한 한화, 교보, NH농협, 동양생명의 자산 규모의 차이가 비등해진다”며 “빅 3구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3 자산규모를 보면 지난 2월말 현재 삼성생명 183조원, 한화생명 76조원, 교보생명 69조원 수준이다.

동양과 ING생명의 수입보험료(일반계정, 특별계정 포함)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각각 3조2843억원, 2조9625억원으로 양사를 합하면 6조원대를 넘어선다.

이는 NH농협생명 (수보료 7조5335억원)과 1조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또 상품 포트폴리오 면에서 동양생명은 ING생명을 인수할 경우 포트폴리오 면에서 안정성을 갖게 된다.

ING생명은 보장성 62%, 저축성 37% 수준으로 저금리 기조에 안정적 상품 구조다. 반면 동양생명은 보장성 비중이 27.6%, 저축성 72.4%로 ING와 정반대 구조여서 양사가 보완관계에 있다.

더불어 판매 채널 및 리스크 관리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ING생명과 만날 경우 가장 강점은 판매채널이 다르다는 점”이라며 “ING생명은 설계사 채널이 강한 반면 동양생명은 방카슈랑스, 다이렉트 채널 등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ING생명의 지점수는 120곳, 동양생명 145곳으로 총 260여 곳으로 늘어난다. ING생명을 품은 동양생명은 넓은 시장 기반이 구축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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