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남북당국회담 무산, 문제 발단은 우리 당국”

입력 2013-06-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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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트위터)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남북당국회담 무산에 대해 “문제의 발단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나오길 요구하는 논의가 우리 당국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격이나 급 따질 필요 없는 특사를 파견하라”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행사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해 “대화의 문을 열고자 했다면 회담 성사에 장애가 되는 것을 억누르고 큰 걸음을 했어야 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남북 실무회담을 6년여만에 시도하면서 대단히 지엽적인 문제인 격과 급 문제에 걸려 어려워졌다”며 “우리 당국의 체제, 편제와 북쪽 당국의 그것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저쪽의 국장은 우리 쪽의 실무자이고, 저쪽에는 우리 쪽 (통일부)장관 같은 직책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격과 급을 따지지 않으려면 아예 그런 것 필요 없는 특사를 파견할 것을 제안한다”며 “그러면 격이나 급을 따지지 않고 민족의 현안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청와대는 북에 대한 굴종과 굴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명시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민족이 함께 현안을 놓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굴욕이나 굴종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남북당국회담 무산) 문제의 발단은 북의 대표로 김양건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나오기를 요구하는 논의가 우리 당국에서 시작된 것부터”라며 “박근혜 정부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나오길 기다리는 것을 억누르고 대화의 자세로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에서 열릴 6·15 민족공동행사를 정부가 보장하는 것, 그래서 대화의 문을 좀 에돌아서라도 열어보겠다고 하는 것이 현재의 사태를 타개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통합진보당, 민주주의 자주통일 대학생 협의회, 한국대학생문화연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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