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45% “경제민주화 논의, 과도한 면 있어”

입력 2013-06-11 18:50 수정 2013-06-12 13: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상의 조사, ‘국회 기업정책 현안에 대한 기업의견’

최근 국회에서 입법추진중인 경제민주화 논의가 과도하다는 기업의견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국회 기업정책 현안에 대한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4.7%가 ‘경제민주화는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현재의 논의는 과도하다’고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48.3%가, 중소기업의 경우 41.2%가 ‘경제민주화는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현재의 논의는 과도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경제에 도움되므로 계속 추진해야 함’이라는 응답은 대기업 21.5%, 중소기업 34.6%를 각각 기록했다.

경제민주화 입법의 부정적 영향으로는 ‘투자와 일자리 위축(35.4%)’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경쟁력 저하(30.5%)’, ‘잠재성장률 저하(17.5%)’, ‘반기업정서 심화(11.3%)’, ‘소비자 피해 발생(5.3%)’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민주화 정책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3.6%(대기업 65.1%, 중소기업 42.5%)가 ‘대기업 규제 위주의 경제민주화 정책이 중소기업에도 피해를 입힌다’고 응답했다.

특히 중소기업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에 대해서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37.4%)’,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27.8%)’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횡령·배임 등 경제범죄 처벌강화(15.6%)’, ‘공정위 전속고발권 완화(14.6%)’, ‘금산분리 강화(3.6%)’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현안에 대해 기업들은 대체로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기업의 내부거래와 관련해서 응답기업 대부분(79.5%)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법의 테두리 내에서는 활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일감몰아주기 오해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낫다’는 응답은 20.5%에 그쳤다.

응답기업 중 계열사간 거래를 하고 있는 기업은 46.7%였으며 계열사 간 거래의 이유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70.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거래비용 절감(18.4%)’, ‘보안 문제(7.8%)’, ‘경쟁입찰의 결과(2.1%)’ 등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의 신규 순환출자 금지와 기존 순환출자의 점진적 해소 등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기업의 신속한 의사결정 방해 등 기업경영에 악영향(42.1%)’이라는 답이 ‘소액주주권 향상, 기업문화 개선 등을 통해 기업경영에 긍정적 영향(24.1%)’이라는 답보다 많았다.

최근 논의가 활발한 ‘갑을문화’ 개선에 대해서는 ‘기업 자율적인 문화 개선(64.9%)’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법제도적 규제 강화(35.1%)’에 비해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

향후 기업정책의 주안점에 대해 기업들은 대체로 규제보다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41.2%)’와 ‘중견기업 육성(35.4%)’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불공정 하도급거래 및 갑을문화 개선(14.2%)’, ‘대기업에 대한 경제력 집중 억제(8.9%)’ 등이 뒤를 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92,000
    • -1.51%
    • 이더리움
    • 5,250,000
    • +3.22%
    • 비트코인 캐시
    • 676,000
    • -1.82%
    • 리플
    • 729
    • -0.14%
    • 솔라나
    • 238,000
    • -3.84%
    • 에이다
    • 649
    • -1.82%
    • 이오스
    • 1,144
    • -2.14%
    • 트론
    • 162
    • -3.57%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750
    • -3.53%
    • 체인링크
    • 22,150
    • -1.64%
    • 샌드박스
    • 617
    • -1.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