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수석, 소통 강조…‘목욕탕 토크’ 파격 제안

입력 2013-06-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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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오전·오후 언론과 만나겠다”

청와대 정무수석에서 자리를 옮긴 이정현 신임 홍보수석이 업무 첫날 부터 파격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나가 눈길을 끈다.

이 수석은 임명 다음날인 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기자실을 찾았다. 전임 이남기 홍보수석이 지난 석달간 ‘윤창중 사태’에 대한 해명과 사과 등 특별한 사안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곤 기자실을 찾은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소통을 위해 ‘목욕탕 토크’를 전격 제안했다. 그는 “아침에 씻기도 해야 하고 청와대로 오면서 여러 가지 조율할 것도 많아 기자들의 전화를 다 받을 수가 없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벽에 춘추관 지하 목욕탕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자들의 반발과 “장소가 불편하다” 등의 지적이 나와 논란 끝에 ‘목욕탕 토크’는 무산됐다. 대신 아침 회의 전 오전 7시쯤 춘추관 기자실에 들러 ‘간이토크’를 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이 수석은 또 “새벽 간이 토크 외에도 언론과의 접촉은 매일 하겠다”며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오전 청와대 회의가 끝나고 한번, 오후 청와대 회의가 끝나고 또 한 번 기자실에 들려 언론의 관심사에 대해 백브리핑 형식으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수석은 기자들이 대통령과 직접 전화 통화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감안, 미국과 같이 춘추관장실에 각 기자가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질문지를 붙여놓으면 그걸 수거해 해당 기자분들에게 답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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