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아파트 월세 전환시 연소득 대비 11% 추가부담 발생

입력 2013-05-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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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아파트를 월세로 전환하면 연소득 대비 11%의 추가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가구구조의 변화나 저금리 기조 등을 감안할 때 월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세가구의 월세전환에 따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주택 월세 시장 동향 및 구조적 변화 등을 분석한 ‘주택 월세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세가구가 월세로 전환할 때 추가로 소요되는 자금을 추정한 결과, 지난 4월 현재 수도권 전세 아파트 중간가격(1억6350만원 기준) 에 거주하는 가구가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 연간 약 577만원의 추가부담이 발생, 연소득 대비 11%, 여유자금(소득-지출) 대비로는 51.3%가 필요했다. 특히, 전세가격이 낮을수록 월세 전환으로 인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높은 월세전환 자금 부담으로 인해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 속도는 다소 늦춰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월세가구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의 월세수익률은 4.18%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저가 및 소형 아파트의 월세수익률이 고가 및 대형아파트보다 높게 나타나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월세시장이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인천 지역 소형 아파트의 월세수익률은 각각 4.90%, 4.72%로 높은 수준이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서울(3.65%) 또는 수도권 대형 아파트(3.44%)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 지역인 강남구, 송파구, 용산구, 서초구(3.03%, 3.18%, 3.24%, 3.25%) 등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경묵 연구위원은 “전세가구가 월세가구로 전환하는데 추가 부담이 커 월세 전환이 증가하면 임차가구의 가계부담이 커지고,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저축 및 소비 위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장기적으로 월세가구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세가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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