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기업가치 분석]롯데그룹, 유통·유화 양대 축… 10년새 296% 성장

입력 2013-05-28 15: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그룹의 기업가치가 10년새 3.7배 상승했다.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한 가운데 특히 석유화학(유화) 부문이 유통과 함께 그룹의 양대 축으로 성장했다.

◇기업가치 1조 이상 계열사 9개사=28일 이투데이가 나이스신용평가정보 자료를 토대로 롯데그룹의 최근 10년간 기업가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기업가치는 52조2063억원으로 10년전 14조1317억원에 비해 296% 증가했다.

기업가치는 상장법인의 경우 시장가를 기준으로 그 외 법인은 장부가를 기준으로 평가해 실질적인 그룹 전체의 평가가치가 얼마인지 산출했다.

롯데그룹은 10대그룹의 총 기업가치(881조8183억원) 가운데 5.62%를 차지했다. 롯데그룹의 기업가치는 10년 전 10대그룹 가운데 6위였으나 지난해 기준 포스코를 제치고 5위에 올라섰다.

10년 전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계열사는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등 3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롯데건설, 롯데물산, 롯데카드, 케이피케미칼 등이 성장하며 지난해 말 기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계열사가 총 9곳으로 늘었다. 그 중에서도 롯데건설의 기업가치는 2003년 4284억원에 불과했으나 작년말 2조3206억원으로 늘어 10년새 442% 급증했다.

◇매출 상위기업 의존도 10대 그룹 중 가장 낮아=롯데그룹은 지난 10년간 유통, 식품, 유화, 건설·제조, 관광·서비스, 금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주력 사업군인 유통 부문 외에도 유화 부문의 성장세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업가치는 9조114억원으로 그룹 최대 주력사인 롯데쇼핑의 10조9493억원과 맞먹는다. 롯데케미칼의 기업가치는 2003년 1조9593억원에서 9조114억원으로 360% 증가했다.

유통과는 전혀 다른 산업인 유화가 롯데그룹의 양대 축으로 성장한 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남다른 관심이 뒷받침 됐다. 신 회장은 초기 경영수업도 유통 부문이 아닌 유화부문에서 받았다.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것은 미국 콜롬비아대 경영학석사를 마치고 노무라 증권에서 일하며 유화사업을 또 다른 미래 성장동력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는 2004년 5월 호남석유화학 공동대표가 된 후 케이피케미칼을 인수하고 롯데대신유화를 흡수합병 하는 등 주요 M&A를 잇달아 실행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 12월 케이피케미칼을 합병한 뒤 사명을 현재의 롯데케미칼로 변경했다.

한편 롯데그룹 전체 매출액에서 상위 6개사가 차지하는 매출액 구성비율은 10년전 71%에서 지난해 말 기준 65%로 6%p 감소했다. 10대그룹의 매출 상위 6개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평균 83%로, 롯데그룹은 10대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한 결과다.


대표이사
신동빈, 김상현(김 사무엘 상현), 정준호, 강성현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8]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20,000
    • -2.74%
    • 이더리움
    • 4,358,000
    • -6.32%
    • 비트코인 캐시
    • 807,000
    • -3.12%
    • 리플
    • 2,858
    • -2.12%
    • 솔라나
    • 189,900
    • -3.75%
    • 에이다
    • 572
    • -4.03%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9
    • -3.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070
    • -5.35%
    • 체인링크
    • 19,150
    • -4.87%
    • 샌드박스
    • 179
    • -5.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