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테러위협 9ㆍ11 이전 수준으로 줄어들어”

입력 2013-05-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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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테러의 위협을 9·11 이전 수준으로 평가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대에서 해로운 안보정책을 발표하면서 “알 카에다가 패배의 길에 서있다”면서 “테러의 규모가 2001년 9·11 테러 이전의 수준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최종적인 승리를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전쟁이 막바지에 달했음을 사실상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알 카에다가 패배의 길에 서 있다’고 발언한 데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이미지를 ‘전사’에서‘비겁한 폭력배’로 바꿔놓고 미국과 이슬람 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맥 손베리 공화당 하원 의원은 “테러리스트들의 패배는 그런 식으로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인 하워드 P. 매키언 의원 공화당 의원도 “오바마 대통령은 사실에 근거하기보다는 미사여구만 늘어놓으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끝내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국방대 연설에서 알 카에다의 핵심조직을 상대로 이룬 진전 덕분에 무인기 공격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면서 무인 공격 사용을 제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인공격 허용 범위를 테러범을 생포할 수 없고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와 미국 시민에 대한 지속적이고 임박한 위협이 있으며 법적 근거가 있는 경우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목표물이 확인되고 민간인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경우 등에만 무인기 공격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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