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3차 소환…여성들과 대질신문

입력 2013-05-22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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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성접대 등 불법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모(52)씨가 지난 21일 경찰에 3차 소환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성접대에 동원됐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윤씨 간 대질신문을 통해 윤씨의 성접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약물을 투약하고 성폭행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실체 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낮 12시50분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한 윤씨는 특수수사과 조사실로 향했다.

윤씨는 전·현직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 등 각계 유력인사들에게 성접대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사업상 이익을 얻거나 자신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 사건에서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9일 윤씨를 처음으로 불러 건설사업 입찰비리 등 사업상 의혹을 집중 추궁한 데 이어 14일 그를 재소환, 성접대 관련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했다. 윤씨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그가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도 증거자료 확보 등을 통해 상당 부분을 입증하고 그 과정에서 불법 로비가 있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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