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유혹]수입차 새 트렌드 ‘D·D·D’

입력 2013-05-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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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schland·Diesel·Downsizing… 베스트셀러 빅4 모두 독일차

▲BMW 520d
최근 수입차 시장에는 3대 트렌드가 뚜렷하게 존재한다. 바로 △독일차 △디젤 엔진 △다운사이징이다. 결국 2000cc 안팎의 디젤 엔진을 얹은 독일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의미다.

수입차 베스트셀러를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지난 1분기 판매 1~4위까지 모두 독일차가 휩쓸었다.

올 1분기 전체 수입차 판매는 3만496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1위는 총 8773대를 판매한 BMW가 차지했다. 이 기간 BMW 판매는 전년 대비 31.6% 증가했다. 5시리즈 대표 모델로 자리 매김한 520d가 효자모델이다.

520d의 인기 비결은 차 등급과 가격대, 성능 좋은 엔진 등으로 모아진다. 현대차 제네시스와 기아차 오피러스 등을 직접 운전했던 오너 드라이버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떠오른다. 구형 5시리즈(E60)에서 시작된 2.0 디젤의 인기는 신형 5시리즈(F10)까지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별 판매 2위는 5465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다. 지난해보다 24.5% 증가한 5465대를 팔았다. 이어 3위 폭스바겐(5050대)이 뒤를 쫓았고, 아우디(4401대) 역시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수입차 1~4위와 함께 BMW 산하 미니(MINI) 브랜드 판매량(1055대)을 포함하면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독일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70%에 이른다.

독일차의 뒤를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는 브랜드는 일본차 토요타다. 1분기 1465대를 판매했고,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1093대)를 포함해 총 2558대를 기록했다.

독일차 약진을 이끌어낸 원동력은 성능 좋은 디젤 엔진이다.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에서 길들여진 독일차는 기본적으로 주행성능이 탄탄하다. 여기에 디젤 엔진 기술이 발달해 순발력이 뛰어나고 가솔린 못지않은 정숙함을 자랑한다. 수입차라는 브랜드 밸류에 뛰어난 주행성능, 디젤의 경제성까지 가미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는 토요타는 하이브리드를 앞세웠다. 하이브리드는 배기량을 줄인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을 이룬 차세대 동력장치다.

하반기부터 토요타의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입차 시장의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이브리드는 기본적으로 전기모터의 힘을 빌린 덕에 일반 가솔린 모델보다 연비가 우월하다. 여기에 소음과 진동 면에서 여전히 디젤을 앞서고 있다.

최근에는 엔저 현상까지 일어나면서 일본 메이커들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토요타를 비롯한 일본차는 대대적인 판촉과 마케팅을 앞세워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전망이다. 토요타 RAV4 등 걸출한 신모델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으로 분석되면서 한국땅에서 벌어지는 독일차와 일본차 경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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