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기업가치 분석]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강한 리더십… 10년새 459% 성장

입력 2013-05-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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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철강·건설·물류·금융 등 미래 핵심산업 포트폴리오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지난 10년간 기업가치가 459%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그룹의 기업가치 규모는 147억원에 달해 10대 그룹 기업가치 중 17%를 차지했다.

그룹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자동차, 철강, 건설, 물류, 금융 등 미래 핵심산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다만 그룹 전체 매출 중 10% 이상을 책임지는 기업(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이 자동차 사업 부문에 편중돼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기업가치 10년새 459% 성장=17일 본지가 나이스신용평가정보 자료를 토대로 현대차그룹의 최근 10년간 기업가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작년 말 기준 기업가치는 147조5995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에 속한 회사들의 기업가치는 2003년 당시 26조3957억원으로 10년새 459% 수직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의 기업가치는 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의 가치와 행보를 같이한다. 현대차그룹의 기업가치는 2004~2005년, 2008~2009년 각각 91%와 129.1% 급증했다. 2009~2010년에도 45.9% 상승했다. 2004~2005년은 현대차의 기업가치가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시기다. 1999년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한 정몽구 회장은 2005년 글로벌 경영 원년을 선언하고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 앨라배마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2008~2009년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엔고로 일본차 메이커의 경쟁력이 떨어지며 현대차의 기업가치가 29조까지 올라섰던 시기다. 2009~2010년 역시 정몽구 회장이 품질경영과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브라질·미국 공장 증설계획을 수립, 현대차의 기업가치가 처음으로 40조를 돌파한 시기다.

◇기업가치 1조 이상 계열사 10개사=현대차그룹에서 기업가치가 1조원을 웃도는 계열사는 10개사로 삼성그룹(22개사), SK(12개사)에 이어 가장 많았다. 10년전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계열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에 불과했으나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하이스코 등 5곳이 기업가치 1조원 상회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가치 7조원대의 현대건설은 2001년 현대그룹 계열분리 이후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다 지난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에서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기업의 합산 매출이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구성비는 80%대 수준으로 1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타 계열사의 성장으로 47.8%에서 35.8%로 내려갔다.

그룹 매출액 구성비로 본 현대차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자동차(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철강(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금융(HMC투자증권,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건설(현대건설, 현대엠코, 현대엔지니어링), 물류(현대글로비스) 등으로 다각화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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