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동안 월급 쪼개 기부 ‘스승의 사랑’

입력 2013-05-15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허성회 부경대 교수, 매달 20만원씩 총 1억3200만원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 사랑이 각별한 대학 교수 이야기가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허성회<사진> 부경대학교 해양학과 교수로 자신의 월급을 쪼개 제자 장학금으로 주고 있다.

그는 지난 11년 동안 이 같은 제자 사랑을 실천해 왔다.

허 교수는 “그동안 학교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으니 조금이나마 돌려주려고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5월 개교 기념식에서 부경학술상 부상으로 받은 500만원을 기부한 것을 계기로 매달 월급에서 20만원을 대학본부 장학기금 계좌로 이체했다.

또 각종 상금이나 상여금 등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그 계좌로 꼬박꼬박 돈을 보냈다.

지금까지 허 교수가 기부한 금액은 1억3294만4000원에 이른다.

그가 제자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마음먹은 건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실직된 사람들을 보고 일터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때부터였다.

IMF 사태로 실직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보며 ‘직장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것이 직장인 대학에 보답하는 일이라는 생각에서 장학금을 모으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장학금 수혜 대상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로 정했다. 아르바이트에 시간을 쏟느라 성적은 낮더라도 다시 힘을 얻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이 수혜 대상이다

허 교수는 “장학기금 2억원을 채우는 것이 목표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장학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학생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 교수는 4년 전부터 매년 30∼40권의 책을 구입해 지금까지 250여권을 학과 사무실에 기증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하이닉스 직원의 '1억 기부'가 놀라운 이유 [이슈크래커]
  • 쿠팡, 美 정치권 개입설 반박⋯“한국 압박 로비 아냐”
  • 교통·생활 ‘두 마리 토끼’⋯청약·가격 다 잡은 더블 단지
  • 트럼프 메시지 폭격에 참모진 분열⋯美ㆍ이란 협상 난항
  • 전자담배도 담배 됐다⋯한국도 '평생 금연 세대' 가능할까
  • 미래에셋그룹, 스페이스X로 ‘4대 금융’ 신한 시총 넘봐⋯합산 46조원
  • GLP-1 ‘만능’인 줄 알았더니…췌장·담낭 부작용 주의해야
  • 성수에 국내 최대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 상륙…조만호의 ‘패션 제국’ 정점[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683,000
    • -0.21%
    • 이더리움
    • 3,440,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0.29%
    • 리플
    • 2,132
    • +1.04%
    • 솔라나
    • 127,100
    • -0.47%
    • 에이다
    • 371
    • +1.09%
    • 트론
    • 489
    • +0.41%
    • 스텔라루멘
    • 259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670
    • +1.54%
    • 체인링크
    • 13,840
    • +0.8%
    • 샌드박스
    • 11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