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선물요구 "작년엔 화장품 받았는데"...해당교사 '교장경고'

입력 2013-05-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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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스승의 날 선물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A중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 B씨는 반장을 따로 불러 스승의 날 선물을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

B 교사는 반장에게 "이번 스승의 날 그냥 지나가지 않겠지?"라고 물었고 이어 반장이 "그럼 어떻게 보내야 하나요"라고 묻자 "지난해엔 학생들이 꽃과 화장품을 선물해줬다"고 노골적으로 선물을 달라는 의도를 내비쳤다.

또 B교사는 3명을 추가로 불러 돈을 미리 걷으라고 지시하며 '다른 사람에겐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다음날 교장실로 찾아가 "선생님이 선물을 사달라고 했다"고 교장에게 B교사의 일을 털어 놓으면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학부모들은 "어떻게 교사가 학생들에게 돈을 거둬서 선물을 사오라고 할 수가 있느냐"며 항의했고 B교사는 학교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나서자 "농담조로 한 말이 잘못 전달된 것같다"고 변명했다.

학교는 해당 교사에게 교장경고 처분을 내렸으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토록 했다. 하지만 담임직은 그대로 유지시켰다.

스승의 날 선물요구를 접한 네티즌들은 "노골적으로 요구하다니 대단하다", "교사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 "처벌이 너무 약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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