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42년만에 일일교사로 교단에

입력 2013-05-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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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맞아 덕산중서 “인생은 자신과의 싸움”

“스스로 꿈과 끼를 발견하고 인생의 방향을 설정한 뒤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성공 비결은 남과의 경쟁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교사 출신인 정홍원 국무총리가 스승의 날을 맞아 42년 만에 교단에 다시 섰다. 정 총리는 13일 서울 은평구 덕산중학교 3학년 5반의 ‘일일 교사’를 맡았다.

정 총리는 이날 ‘꿈과 끼를 키우자’는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국내외 스포츠 스타와 위인들의 성공담을 예로 들며 부단한 노력을 통해서만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왕따 현상’과 학교폭력에 관해서도 “어려움을 겪는 친구가 있다면 친구끼리 의논하고 도와줌으로써 고민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963년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인왕초등학교(당시 인왕국민학교)에 교사로 부임해 1971년 사법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9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날 일일교사를 위해 주말 내내 수업 준비를 하고 학생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정 총리는 일일교사 체험에 이어 덕산중 교사 11명과 ‘교사와의 대화’ 시간을 갖고 학교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총리는 “제가 교사로서 교단에 선 적이 있는데 지금도 제자들이 스승의 날이면 편지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가정과 사회 환경의 변화로 스승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사명감을 갖고 헌신할 때 교직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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