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과학상 배출’ 이건희 회장의 도전

입력 2013-05-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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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조5000억원 투입 ‘미래기술 육성재단’ 설립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노벨과학상 배출을 위한 초석을 만들 것을 선언했다. 창조경제에 화답하면서 4개 기초과학 분야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13일 △미래 노벨과학상을 위한 기초과학 토대 마련 △소재기술 육성 △ICT(정보통신기술) 융합형 창의과제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미래기술 육성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삼성은 이들 중점 분야에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각각 2500억원씩 총 7500억원을 지원한다. 이후 5년을 추가로 더 지원해 2022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을 위한 재단도 설립에도 나선다.

이 회장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배경은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국가차원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미래를 대비한 준비가 절실하다는 것이 이 회장의 견해다.

무엇보다 미래 노벨과학상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초 과학분야를 지원한다는 대목이 관심을 끈다. 삼성 측이 지원하는 분야는 기초분야인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 수학 등이다.

이번 투자 결정을 두고 재계 안팎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이건희 회장의 ‘투 트랙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먼저 이번 투자로 창조경제를 앞세운 새 정부의 투자 독려에 화답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장은 박 대통령의 방미일정 가운데 “최대한 투자와 고용을 이끌어내겠다”고 언급했다.

향후 10년 간 1조5000억원이라는 규모는 다른 주요기업들이 쉽게 내세울 수 없는 큰 규모다. 특히 삼성이 움직이면서 향후 다른 기업의 추가 투자도 속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초과학분야 투자로 삼성의 5대 신수종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사업도 탄력을 받을 기세다.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힌 화학과 생명과학 분야는 삼성의 신수종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 사업과 무관하지 않다.

장기적인 지원 계획을 밝힌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노벨과학상은 아이디어부터 노벨상 수상까지 평균 28년이 걸린다. 따라서 삼성은 우수 연구자를 조기 발굴하고 장기적인 지원을 이어가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순수하게 기초과학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 이번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육성프로그램과 신수종을 연계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5대 신수종 사업에 생명과학과 연계된 ‘바이오’ 분야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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