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1분기 예상 실적 살펴보니… ‘엇갈린 명암’

입력 2013-03-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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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만 웃었다… 역대 최대 1분기 실적 예고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주요기업의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증권업계가 내놓은 국내 주요기업의 1분기 실적 전망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전년 동기 대비 대폭적인 실적 상승이 예고되고 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기업은 전년 실적을 하회할 전망이다.

국내 대표 전자업체인 삼성전자는 환리스크와 수출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의 1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증권사 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한화증권과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각각 52조5000억, 52조8000억, 55조62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8조5700억, 8조5000억, 8조4600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1분기 실적은 매출 45조2000억원, 영업이익 5조8000억원이다. 따라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5% 늘어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특히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가 5월부터 본격 출시되면 2분기에는 더 큰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계열사 구조재편으로 영업이익을 확대하고 있는 포스코도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실적은 작년 1분기(4714억원)보다 7% 가량 성장한 5000억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포스코의 실적이 부진한 것을 감안한 상대적인 성장세로 풀이된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내수시장 침체 등이 장기화에 따라 전년 대비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현대차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0조7620억원, 1조9420억원으로 가장 보수적으로 예측했다.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3% 소폭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2% 줄어든 수치다.

분기별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해온 기아자동차 역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5%가 줄어든 9077억원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현대, 기아차의 1분기 실적을 향후 재도약을 앞 둔 ‘저점 통과’의 시기로 보고 있다.

작년 1분기 448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LG전자 역시 올해 1분기에는 2900억원 안팎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가장 보수적인 수치는 우리투자증권의 전망치 2850억원, 가장 긍정적인 전망치는 동부증권의 2941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925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SK이노베이션 역시 올 1분기 5500억~6500억원의 부진한 영업이익이 전망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작년 연말부터 이어진 환율 리스크가 대부분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에 영향을 줬다”며 “1분기를 저점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만큼 2분기 실적개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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