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화 중기청장 내정자… '지식형 인물' 로 벤처·창업연구 전문가

입력 2013-03-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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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내정자(사진)는 벤처·창업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21일 중기청장에 내정된 한정화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한국벤처연구소장, 한국중소기업학회장 등을 거치며 중소기업 분야에 오랜기간 몸 담아온 인물이다. 얼마 전 사퇴를 표명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현장형이었다면 한 내정자는 지식형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 내정자는 이날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어제 저녁에 연락을 받았으며 새 정부의 공약들을 실천에 옮겨서 우리나라 중소기업 르네상스를 여는, 중소기업이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1989년부터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벤처과 창업 육성, 산학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코스닥상장심사위원회(2006~2010년)를 비롯해 한국전략경영학회(2000년), 한국중소기업학회(2005~2006년), 한국벤처산업연구원(2007~2009년)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을 지속적으로 접하며 연구해 중소기업계 육성을 다각도로 이해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이는 중견기업 업무 이관으로 확대된 중기청 업무를 운영하는데도 충분한 식견을 갖췄다는 평이다.

한 내정자는 ‘3불’ 해소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벤처-창업기업 환경 조성에 대한 의지를 적극 내비쳤다.

그는 “불균형, 불합리, 불공정 등 ‘3불’ 해소는 큰 숙제다. 이것만 해소한다면 중소기업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이다”라면서 “창조경제 시대에는 우수 기술력, 전문 인력이 혁신창업에 도전을 해야 하는데 현재 많이 침체됐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혁신 창업 분위기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실패를 하더라도 재도전 할 수 있는 기회,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장(場)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내정자는 “실패를 하더라도 재도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자금조달 방법으로 의존도가 높은 융자보증이 아닌 엔젤투자와 벤처캐피탈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며 "국내 및 해외 시장진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창업이 중요한게 아니라, 창업 성공이 중요하다. 국내는 잠재력이 많은 시장이다. 창업환경이 잘 조성된다면 일자리 창출, 중산층 강화 등 국정 목표가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계 관계자는 “한 내정자는 산학협력 전문가로 중소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인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 내정자는 1977년 현대중공업 기획관리실에서 근무한 뒤 카이스트로 옮겨 11년 동안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1999년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로 임명됐으며 이후 한국벤처연구소 소장, 한국전략경영학회 회장,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한국벤처산업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와 아산나눔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대통령표창(2000년)과 산업포장(2009년)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벤처 창업과 경영 전략’, ‘불황을 뚫는 7가지 생존 전략’,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기업가 정신의 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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