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교포들의 5·18 참상 기록물, 광주에 영구보존

입력 2013-03-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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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참혹한 실상을 독일 교포사회에 알리고 규탄한 기록물들이 광주로 돌아온다.

5·18 기념문화센터는 독일에서 유학한 조남홍(70) 목사로부터 지난 2011년 기증받은 5·18 당시 독일 교포·유학생 등의 작성 기록물들을 오는 2014년 문을 여는 ‘5·18 아카이브 센터’에 영구 보존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조 목사는 5·18 당시 광주의 참상을 알리는 성명, 단식 투쟁 호소문, 전두환 정권의 폭거와 이를 방임한 미국 정부를 규탄하는 결의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 5·18소식을 다룬 독일 신문 자료 등 1000장 분량의 기록물을 전달했다. 이는 5·18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처음으로 5·18기념문화센터로 보내진 것이다.

재독한인노동자연맹이 발행한 ‘노연통신’ 1980년 5월 30일 자에 실린 성명에는 “학생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계엄령 철폐’와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것을 공수부대가 시위자를 쫓아가 죽이고 여학생을 대낮에 대검으로 찔러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내용 등이 기록돼 있다.

재독한인들은 당시 외신과 선교단체 등을 통해 광주의 상황을 전달받아 한인소식지는 물론 한인학생회, 한인교회 등을 통해 실상을 알리고 군부 독재 중지 등을 촉구하는 운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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