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대학에 장학금 기부한 이순형씨

입력 2013-03-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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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숙ㆍ유진장학회 이사장, 총 기부액 2억4700만원

무려 18년의 세월 동안 대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해 온 이순형(68) 형숙·유진 장학회 이사장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5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선문대학교을 찾아 학교 측에서 선발한 8명의 학생들에게 100만원씩 총 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티타늄 사장을 지낸 이 이사장의 장학금 전달은 올해로 18년째이다. 매년 두차례 새학기 시작에 맞춰 학교를 찾아 이제까지 전달한 장학금 총액은 2억4700만원에 달한다. 모두 244명의 학생이 도움을 받았다.

오랜 시간 동안 장학금을 전달한 이 이사장의 선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평소 학문에 대한 열정이 많았던 아들 고(故) 유진군이 29살 되던 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아들의 뜻을 기리려고 장학금을 전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장학회 이름도 자신과 부인 이선숙씨의 이름 마지막 글자와 아들의 이름을 따 형숙·유진 장학회로 지었다.

그는 “내 자신도 대학 시절 장학금을 받아 졸업했다”며 “그때 받은 도움을 적게나마 갚는 기회가 되려고 학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장학금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학생 한사람, 한사람에게 훌륭한 인재가 되도록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학생을 직접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나누며 공부를 열심히 해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황선조 선문대 총장은 “이순형 이사장의 뜻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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