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2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63포인트(0.78%) 하락한 1986.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 다우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기관과 개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줄이다 결국 하락반전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된것도 부담을 더했다.
외국인이 5889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67억원, 2560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14억원, 비차익거래 2544억원 순매도로 총 315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가스가 4.8%나 급락했다. 전기전자(-2.21%), 음식료(-1.18%), 철강금속(-1.16%), 화학(-0.79%), 은행(-0.70%) 등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반면 그동안 덜 오른 종이목재(2.26%), 운수장비(1.87%), 섬유의복(1.28%), 운수창고(0.74%) 등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 공개에도 불구하고 전거래일대비 4만원(2.63%) 하락한 148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전력도 실적 실망감에 6% 이상 급락하며 3만1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밖에 포스코(-1.64%), SK하이닉스(-0.35%), 신한지주(-0.37%), LG화학(-1.62%) 등도 고전했다. 반면 현대차3인방은 약진했다. 현대차가 8000원(3.77%) 오른 22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2% 이상 상승했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한 4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한 359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