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 교황에 대만과 외교 관계 단절 등 요구

입력 2013-03-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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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강경 입장 재확인…관계 회복 어려울 듯

중국 정부가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과 관련해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도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을 축하한다”면서 “새 교황의 지도로 중국과 바티칸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 대변인은 “우리는 바티칸과의 관계에서 두 가지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바티칸이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체적으로 주교를 임명하는 등 중국 정부가 바티칸의 사제 서품권을 침해하면서 양측은 대립해왔다.

중국은 관변 조직인 중국 국가천주교애국회를 세우고 이 단체 소속 신부를 주교로 서품하는 등 바티칸이 용납하기 어려운 행보를 취했다.

한편 중국은 대만과의 국교를 유지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인 바티칸에 대해서 단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전 교황인 베네딕토16세는 재임 기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경한 입장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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