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최문기 장관 내정에 미래창조부 테마주 급등

입력 2013-03-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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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20여일이 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각 구성이 마무리 되지 않아 국정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에서도 이를 이용해 장관 내정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거나 발언이 나올때마다 테마주들이 춤추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부로봇과 다스텍은 이날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또한 유진로봇(12.67%), 로보스타(5.87%), 이디(3.77%)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들은 로봇관련주로 분류되는데 이날 최문기 카이스트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김종훈 내정자가 낙마한 이후 정부조직 자체가 멈춰있던 미래창조과학부 설립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에 최 내정자가 로봇·에너지·우주 등의 '융합 신산업'을 차세대 IT 산업을 이끌어갈 먹거리로 꼽았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을 융합, 산업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아래 새로 조직되는 부처로 박근혜정부의 핵심 공약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이날 서화정보통신, 영우통신, 가산텔레콤 역시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다. 이 종목들은 최 교수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재직 시절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에볼루션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벌써부터 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앞서 미래부의 장관 내정자로 김종훈 알카텔 루슨트 벨연구소 소장이 선임되자 창업투자주들을 비롯해 모다정보통신과 대신정보통신 등이 급등한 바 있다.

급등락을 거듭하던 이들 주가는 김 내정자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벨연구소 관계자를 새 후보로 추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다시 상승했다.

이처럼 장관 내정자 한명에 테마주들이 춤추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결국 피해가 개인투자자들에 몰리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테마주로 알려진 총 150개 종목의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테마주는 평균적으로 일반주식보다 과도하게 상승했고 주가변동폭 또한 매우 컸으며 매매회전율도 투기적인 특징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팀 관계자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매우 짧은 시간에 주가가 급등하고 급락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테마주의 피해는 결국 개미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만큼 기업의 실적과 재무구조, 공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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