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사업 부도] 금융권, 출자금 2400억 떼일 판

입력 2013-03-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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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조원 규모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용산국제업무지구)이 좌초하면서 금융권에도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간출자사들의 드림허브 부도로 인해 드림허브 자본금, 토지반환채권, 랜드마크빌딩 계약금 등 총 5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출자사들은 이번 드림허브 부도로 자본금 1조원을 그대로 날릴 처지에 놓였다. 그 중 금융권에서 출자한 자금은 2365억원으로 KB자산운용이 1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푸르덴셜 부동산 투자가 770억원, 삼성생명 300억원, 우리은행 200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이 9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분율대로 출자한 자본금 규모로 파산이 현실화되면 이들이 그동안 출자한 자본금을 모두 날리게 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드림허브 지분(2%·200억원) 매각을 추진하는 등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에서 손을 떼는 제스쳐를 취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간사 자격이 불투명한 데다 사업이 무산되면 투자 원금마저 날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매각은 추진되지 못했다. 부동산 경기가 최악인 데다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매수 희망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선 부도가 난 만큼 자본금 회수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출자 비중이 높은 코레일, 롯데관광개발, 삼성물산 등에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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