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자녀 1명 월 118만원 사용...가계지출 62% 차지

입력 2013-03-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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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중산층 가정은 만 0∼5세 영유아 자녀 1명에 평균적으로 한 달 가계 지출의 60%이상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육아정책연구소는 서울에 살며 만0∼5세 아이를 둔 450 가구를 대상으로 작년말 조사한 '영유아 양육물가 현황과 지수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조사 대상 가정들은 첫째 아이 기준으로 육아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데 평균 월 118만522원, 연 1416만6260원을 지출했다.

이런 지출 규모는 조사대상 가정 평균 월 소비지출 총액 207만600원의 61.8%에 해당하는 것이다.

'영유아 자녀 관련 시중제품 중 과도하게 비싼 것'으로는 유모차(63.6%), 옷(23.8%), 장난감(21.1%), 카시트(20.0%), 기저귀(19.8%), 분유(16.7%) 등이 지목됐다. 실제로 구입한 제품 중에서도 유모차(33.8%), 옷(15.6%), 장난감(14.4%), 카시트(11.1%) 등이 비쌌다는 반응이 많았다.

시중 서비스의 경우 산후조리원(16.2%), 유치원(13.6%), 사교육·특기교육(11.6%), 예방접종비(9.6%) 등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평가됐고, 실제 이용 경험에 비춰서는 산후조리원(7.3%), 예방접종비(6.9%), 키즈카페·실내놀이터(4.9%) 가격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최윤경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육아에 필요한 상품의 종류와 가계지출 중 비중이 서비스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육 서비스 지원과 양육수당 현금 지원으로 이뤄진 현행 영유아 양육지원 형태를 육아필수 상품 구입 바우처 등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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