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펀드 판매 첫날, 증권사는 한산

입력 2013-03-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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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실적 따라 수익률 결정되고 까다로운 가입조건에 고객 외면

서민들의 재산형성을 돕기 위한 재형저축 상품이 6일 금융사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됐다. 저금리 시대에 높은 금리와 비과세 혜택 등으로 무장한 재형저축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시중은행에는 고객들로 붐볐지만 재형저축펀드 판매를 시작한 증권가는 비교적 조용한 첫날을 보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0여개 증권사들은 이날 23개 자산운용사들이 만든 재형저축 펀드 상품 70개를 일제히 판매했다.

재형저축펀드는 고정금리를 보장하는 은행의 재형저축 적금과 달리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즉 ‘중위험ㆍ중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증권사들은 재형저축펀드 상품이 새로운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판매 첫날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출시 이후 반응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고정금리를 주는 은행권 재형저축에 비해 증권사 재형 상품은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것만큼 고객들이 메리트를 느끼지 못한거 같다”고 귀띔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펀드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장기 투자해야하고 확정 수익률이 아닌 재형저축펀드에 가입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재형저축펀드의 까다로운 가입 조건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재형저축펀드는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 또는 3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장기금융상품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재형저축펀드는 가입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빛 좋은 개살구라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강남지점쪽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를 찾기 힘들어 유치하는 게 힘들고 강북지역쪽은 직장인들이 간간히 들리고 있지만 큰 흥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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