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이달안에 워크아웃 신청…유동성 악화

입력 2013-02-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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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키로 했다. 2004년 10월 워크아웃 졸업 이후 8년 4개월만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완전자본잠식과 2년 연속 적자로 인한 유동성 악화로 이달안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주택경기 침체로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적자를 냈고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달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600억원 규모의 어음과 채권을 결제하지 못하면 부도가 불가피하다.

쌍용건설은 현재 유동성이 부족해 결제가 어렵게 됐고 증시 퇴출을 피하기 위해선 다음달 말까지 잠식 상태를 벗어나야 한다. 또 전 최대주주인 캠코(자산관리공사)의 해임 건의로 김석준(60)회장이 물러날 상황에 처한 점도 워크아웃 추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건설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한 캠코는 최근 보유 지분을 예금보험공사 자회사와 신한은행 등 23개 금융기관에 넘겼다.

쌍용건설은 1998년 외환위기로 쌍용그룹이 해체하자 캠코로 넘겨져 3년 간 워크아웃을 추진, 2004년 10월 졸업했다. 이후 정상화의 길을 걸어오면서 국내외 사업을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경기침체와 부동산시장 부진 등으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쌍용건설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한 캠코는 최근 보유 지분을 예금보험공사 자회사와 신한은행 등 23개 금융기관에 넘겼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외환위기를 넘기지 못한 과거 쌍용그룹 계열 쌍용건설과 쌍용 일가 경영인 김 회장이 다시 위기를 맞아 안타깝다”며 “쌍용건설의 해외사업 좌절과 신용등급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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