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 “기업 손해 없도록 환율 선제적·효과적 대응”

입력 2013-02-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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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대흥동 경총회관을 찾아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일본 정부의 인위적 엔저 정책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 당선인은 이날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잇따라 방문해 협회 회장단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환율 안정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손해보지 않도록 선제적·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또 인력난·기술난·자금난을 중소기업의 3대 난제로 꼽고 “난관을 돌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무역협회와 정부가 함께 지원방안을 논의하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에 진출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유턴기업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앞으로 경총과 한국노총, 경영자 대표와 노동자 대표와 긴밀하게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이 두 단체와 노동문제를 협의하겠다”며 ‘한국형 노사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박 당선인은 대화를 통한 상생을 노사문제 해결의 대원칙으로 제시한 뒤 노사자율의 원칙 존중, 극단적 불법투쟁 개선을 2가지 조건으로 내세웠다.

청년 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 진학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의에 대해 “진학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학벌이 아니라 능력 위주 사회로 전환된다면, 기업이 직무능력표준에 따라 평가하고 대우하는 풍토가 조성돼 자연스럽게 진학률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노동계 출신 국회의원이 많이 배출돼 상대적으로 경영자의 이야기를 반영할 창구가 별로 없다는 지적에 대해 “국회 문제는 제가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라 말 못하겠지만 이런 의견이 있다는 것을 당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노동시장의 고용 경직성이 강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의 입장을 다 고려해 해법을 지혜롭게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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