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초과이익공유제 비난은 지나친 탐욕에서 나온 것....”

입력 2013-02-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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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 동반성장 공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정운찬 전 동반성장위원장은 12일 자신이 주장한 초과이익공유제를 ‘공산주의 용어’라고 비판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 “마지막 한푼까지 챙기려는 지나친 탐욕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초과이익을 협력중소기업하고 나누면 대기업한테 잘 되는 것인데 그걸 간과한 것 같아 상당히 안타까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동반성장위원장 퇴직 당시를 회고하며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2011년 12월에 초과이익공유제를 마지막으로 그만두려고 했는데 대기업들이 그 회의를 보이콧했고 작년 1월까지 기다렸는데 또 보이콧했다”며 “초과이익공유제가 싫으면 협력이익배분제라는 이름으로 통과시키자고 해서 이름만 바꿔 통과시킨 후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놓고 또 한 달 걸려서 작년 3월에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작년 12월부터 3개월 동안 생각하면서 그만두는 것도 무책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명박 대통령께 인력과 예산을 좀 늘려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별 답이 없으시더라. 그래서 그냥 그만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관료들이나 지식경제부의 관료들이 제가 하는 일에 여러가지 견제를 많이 한 것이 사실”이라며 “아마 관료들은 제가 너무 열심히 하니까 당황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재벌장학생이 우리 사회에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가 최근 설립한 동반성장연구소를 두고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부터 하자고 하는데 이 연구소는 그걸 넘어서 빈부간, 부농간, 지역간,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남녀간, 세대간, 남북간, 국가간의 동반성장까지 다 아울러서 연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사실상 지지선언한 것과 관련, “‘동반성장에 대해선 문 후보가 저하고 가장 가까운 의견을 가졌다’ 이 정도 말씀을 했을 것”이라며 “동반성장에 공감했다는 것 이상도 아니고 또 이하도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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