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 기업 대격돌]컴투스-게임빌, 손 안의 모바일 게임 ‘양대산맥’

입력 2013-02-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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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시장은 ‘절대 강자’넥슨과 ‘온라인 게임 명가’엔씨소프트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범위를 좁힌다면 이구동성으로 ‘컴투스’와 ‘게임빌’을 말한다. 스마트폰 이전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 게임 개발에 앞장서온 양사는 스마트폰의 활성화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양사는 나란히 연 매출 700억원 시대를 열며 국내 게임산업의 든든한 허리로 자리잡았다. 게임빌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 484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700억원 이상 달성이 점쳐지고 있다. 컴투스 역시 3분기 누적 매출 557억원을 달성하며 당초 매출 목표인 741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강자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는 양사는 올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컴투스의 강점은 자체 개발력이다. 최근 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를 통해 인기몰이 중인 ‘홈런왕’과 ‘타이니팜’모두가 자체 개발한 작품이다. 컴투스는 개발이 확정된 게임에 대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1년 가까운 시간을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컴투스의 장점은 전체 직원 가운데 개발인력이 70%라는 것 .

반면 게임빌은 자체 개발과 더불어 적극적인 퍼블리싱을 통해 성장해왔다.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 2012에서도 자체개발작 외에 무려 21종의 퍼블리싱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게임빌의 성공작으로 손꼽히는 ‘에어펭귄’과 ‘카툰워즈’도 각각 엔터플라이, 블루지앤씨 등 역량있는 개발사의 작품이다. 이 같은 퍼블리싱 게임의 성공은 게임빌의 방대한 고객 풀을 기반으로 크로스 프로모션과 마케팅이 이끌어낸 결과다.

업계는 양사의 경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모바일 게임 시장의 대표 주자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본격화 될 경쟁은 어느 회사가 자사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 시키는 가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컴투스는 매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55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24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매출 중 22%에 불과하다. 반면 경쟁사인 게임빌은 같은 기간 48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81억원을 기록하며 컴투스보다 57억원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게임빌은 자체 개발작 비중을 늘려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이 퍼블리싱 게임에 집중돼있는 만큼 자체 개발작 비중 확대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퍼블리싱 게임은 수수료와 로열티를 개발사에 지급해야 한다. 또 프로야구 시리즈 등 주요 게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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