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영업재개 ‘복수의 칼’들었다

입력 2013-01-31 14: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늘부터 SKT와 공수교대… "빼앗긴 14만명 되찾자"

▲30일 오후 서울 명동의 SKT 직영점에서 한 직원이 신규 모집금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영업정지에서 풀린 LG유플러스가 복수의 칼을 꺼내 들었다. 반면 오늘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SK텔레콤은 가입자 유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 방어태세를 구축 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업을 재개한 LG유플러스는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신규 단말기 출시등을 통한 가입자 유치 총공세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30일, 24일간 영업정지를 당하며 14만여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이중 약 8만여명을 SK텔레콤에 빼앗기며 울분을 삭혀야 했다.

공교롭게도 LG유플러스의 영업재개 날부터 SK텔레콤이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LG유플러스의 칼끝이 SK텔레콤을 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기습적으로 출시했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사용자들을 유치해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분위기를 공세로 전환하겠다는 일종의 포석이었던 것. 허를 찔린 KT와 SK텔레콤은 곧바로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이통3사가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LG유플러스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가 있다”며 “비교적 상위 요금제 사용자가 많은 SK텔레콤의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술”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내달 팬택의 ‘베가 넘버6’, LG전의 ‘옵티머스G 프로’ 등 신규로 출시되는 단말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규 단말기를 통해 어느정도 가입자 유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오늘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도 일단 방어선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SK텔레콤은 영업정지 기간동안 가입자 이탈을 막기위에 ‘착한 기변(T 기변사은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18개월 이상 장기 고객들이 일정액 이상 요금제로 기기 변경시 신규·번호이동 고객들과 동등한 수준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기기도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폰5,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인기 모델들이다.

한편, 일각에선 LG유플러스와 영업정지를 앞둔 KT가 결국은 보조금 전쟁을 통해 가입자 유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일부 온라인 판매처에선 삼성‘갤럭시 그랜드’가 KT로 번호이동하는 조건으로 50대 한정으로 5만원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출시된 해당 제품의 출고가가 72만6000원인.점을 감안하면 60만원 가량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 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735,000
    • +2.77%
    • 이더리움
    • 4,411,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655,000
    • +3.48%
    • 리플
    • 754
    • +1.34%
    • 솔라나
    • 206,300
    • +2.69%
    • 에이다
    • 662
    • +0.61%
    • 이오스
    • 1,162
    • -0.68%
    • 트론
    • 174
    • +0%
    • 스텔라루멘
    • 158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00
    • +4.78%
    • 체인링크
    • 20,310
    • +3.25%
    • 샌드박스
    • 636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