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 기업이 뛴다]현대차그룹, 위기일수록 공격투자 올해도… 성장동력 확보·일자리 창출에 방점

입력 2013-01-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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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투자규모를 웃도는 사상 최대치가 될 것이라는게 그룹 안팎의 전망이다.

정몽구 회장 역시 올해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투자확대 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의 투자확대 발언에서 방점은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모아졌다.

올해 투자는 15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9조4000억원을 투자했던 그룹은 2010년(10조3000억원) 들어 처음으로 ‘10조 투자’를 돌파했다. 이듬해인 2011년 12조2000억원,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약 6% 늘어난 15조원 이상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를 늘린다는 경영의지를 고수해왔다. 2008년 리먼쇼크를 앞두고 경기 불확실성이 재기될 때 현대차그룹은 공격적인 생산거점 확보에 주력했다. 이 전략은 리먼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이후 빛을 발했다. 중소형차와 현지전략형 모델을 적시에 출시했고, 이때 넘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생산거점도 넉넉하게 확보한 상태였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만 늘린 것이 아닌, 언제나 ‘선택과 집중’이라는 틀을 지켜왔다. 현대차 북미 전략은 양적인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모아졌다. 반면 중국은 공격적인 생산거점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정몽구 회장의 이른바 ‘역발상’ 경영전략이다.

작년부터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저성장 기조로 돌아섰고, 유럽발 금융위기의 확산과 신흥국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위기일수록 투자 확대로 기회를 노린다”는 그룹 전반의 전투적 분위기는 더욱 확고해진 상태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초“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강조했다. 친환경차와 전자제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우수인재를 집중 육성해 기술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 7600여명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경제가 어려운 만큼 대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민주화’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의 사회적 역할 역시 책임감 있게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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