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장사가 살렸다…작년 매출 사상 최대 (종합)

입력 2013-01-24 15: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출액 84조4697억원…"저성장 대비 브라질·중국 집중 계획"

현대자동차가 해외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판매와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4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지난해 매출액 84조4697억원, 영업이익 8조43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더 높았으나 회계기준이 IFRS 방식으로 바뀐 이후에는 지난해 매출이 최고치다.

매출액(84조4697억원)은 판매대수 증가와 판매제품 구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6% 늘어났다. 자동차 부문 매출이 71조3065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이 13조1632억원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수익을 의미하는 영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꾸준히 10%를 넘어서며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면 4분기 기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2년여만에 한 자릿수(8.1%)로 내려앉았다.

◇매출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지속 감소=전체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8조4369억원)은 5.1% 증가했다.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은 지분법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11.1%, 11.7% 늘어난 11조6051억원, 9조563억원(비지배분 포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 가운데 최고인 BMW의 영업이익을 바짝 뒤쫓았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가운데 두 자릿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곳은 BMW와 현대차 정도였다.

반면 하반기 들어 내수부진이 이어지면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은 유지하지 못했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을 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감소하는 중이다.

이러한 현상은 하반기부터 두드러졌다. 3분기 10.1% 였던 영업이익 비율은 4분기 들어 8.1%로 크게 떨어졌다.

회사측은 작년 상반기보다 하반기 판매가 감소해 예년보다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원화 강세에 연말부터 엔화 약세까지 겹친 점도 실적 부담으로 작용해했다.

전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0.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7%가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2% 포인트가 줄었다.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현대차는 해외 판매 호조와 수익성 향상 노력으로 연간 실적으로는 4년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성장 기조는 이어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유일하게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브라질 등 글로벌 거점의 생산 확대에 맞춘 안정적 품질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국내 판매 소폭 감소, 해외판매는 급증=국내 시장에서는 소비심리 위축과 생산차질 영향으로 2.2%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가 8.3% 증가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대수 증가에 따라 판관비도 증가해 전년보다 1.8% 증가한 11조60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액 대비 비중은 질적성장 추진에 따른 마케팅 관련 비용 감소 등으로 0.9% 포인트 감소한 13.1%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목표를 총 466만대로 잡았지만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막론하고 저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원화 강세의 지속과 엔화 약세의 장기화 가능성으로 수출 부문의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유일하게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브라질 등 글로벌 거점의 생산 확대에 맞춘 안정적 품질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수부진과 환율 리스크 등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수익성을 강화해 극복할 예정”이라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15]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2025.12.09] 특수관계인으로부터기타유가증권매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96,000
    • -2.15%
    • 이더리움
    • 4,402,000
    • -5.46%
    • 비트코인 캐시
    • 812,000
    • -2.93%
    • 리플
    • 2,887
    • -1.2%
    • 솔라나
    • 192,000
    • -2.39%
    • 에이다
    • 576
    • -3.36%
    • 트론
    • 417
    • -0.71%
    • 스텔라루멘
    • 332
    • -2.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10
    • -5.03%
    • 체인링크
    • 19,330
    • -4.07%
    • 샌드박스
    • 181
    • -4.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