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누구?

입력 2013-01-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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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75) 국무총리 지명자는 1960년 판사로 입문해 50여년 간 법조계에 몸담은 ‘원로 법조인’이다. 특히 소아마비를 딛고 헌법재판소장까지 오른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 지명자는 겸손하고 성실한 성품으로 법조계의 신망을 받아왔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총리로 직행하는 기록도 세웠다.

김 지명자는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 등에 업혀 학교를 다닐 정도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는 서울고 2학년 재학 중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고, 대학 3학년 때인 만 19세에 고등고시(현 사법고시)에 수석합격, 1960년 최연소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내디뎠다.

그는 196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출마를 반대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구속된 송요찬 전 육군참모총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하면서 ‘소신판결’ 법관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서울가정법원, 광주고법, 서울고법 등에서의 부장판사 생활과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쳐 지체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1988년 대법관에 임명됐고 1994년 제2대 헌법재판소 소장에 올랐다.

법관 시절 그는 후배 법관들에게 “법조문에 얽매이지 말고 구체적 타당성에 입각해 판결하라”며 실정법과 현실 간 괴리를 메울 현실적 합리성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헌재 재임 중에는 과외금지 사건과 군제대자 가산점, 동성동본 혼인금지, 영화 사전검열, 미결수 수의착용 사건 등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각종 제한 철폐에도 한몫 했다.

김 지명자는 헌재소장에서 물러난 후에도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장, 대검찰청 공안자문위원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을 지내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해왔다. 현재 법무법인 넥서스 고문으로 적을 두고 있다.

김 지명자는 그동안 정치권과 거리를 둬왔으나 작년 대선 때 박근혜 대선후보 중앙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대선 후에는 법조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인수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74) △서울대 법학 학·석사 △제9회 사법고시 합격 △대구지법·서울지법·서울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가정법원·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 법원장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법무법인 율촌 고문변호사 △제4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국민원로회의 사회통합분야 위원 △법무법인 넥서스 고문변호사 △박근혜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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