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인터뷰 논란 커져…전투 게임에 비유

입력 2013-01-23 0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명경시 비판 고조

영국 해리 왕자가 아프가니스탄 파병 임무를 마치고 본국 귀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전날 인터뷰에서 아프간 복무 기간 적을 사살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동료의 목숨을 구하려고 탈레반 전사들을 죽였다”고 말했다.

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전투를 게임에 비유한 것이다.

해리 왕자는 “우리 편에 나쁜 짓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게임에서 내보낸다”고 말해 탈레반은 물론 반전단체의 반발을 샀다.

그가 비디오게임 애호가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아프간에서의 헬기 조정 임무를 즐기고 있다고 말한 점도 반발을 부추겼다.

특히 BBC 등에서는 휴식 시간에 즐거운 표정으로 동료와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해리 왕자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아프간 탈레반 대변인은 “품위를 아는 사람은 아프간 전쟁을 게임에 비유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의 발언은 비난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터뷰는 해리 왕자가 귀국길에 오른 뒤에야 공개됐다”면서 “그는 순진한 겁쟁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한 반전단체를 이끄는 린제이 저먼은 “아프간 공습으로 민간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해리 왕자의 발언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611,000
    • +5.3%
    • 이더리움
    • 5,211,000
    • +22.04%
    • 비트코인 캐시
    • 720,500
    • +6.82%
    • 리플
    • 750
    • +5.63%
    • 솔라나
    • 247,700
    • +1.23%
    • 에이다
    • 693
    • +6.94%
    • 이오스
    • 1,217
    • +11.04%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6
    • +6.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00
    • +7.22%
    • 체인링크
    • 23,240
    • +1.8%
    • 샌드박스
    • 643
    • +7.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