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후 ‘썰렁한’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그러나...

입력 2013-01-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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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부부처 업무보고가 지난 17일 마무리되고 맞는 첫 주말인 19일. 인수위 사무실이 위치한 금융연수원은 ‘썰렁한’ 분위기다. 업무보고 일정에 따라 수시로 우르르 몰려 들락거리던 정부부처 공무원들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인수위는 앞서 “이번주 19일부터 20일까지 공식회의는 계획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 삼성동 자택도 삼엄한 경비 속에 조용하다. 박 당선인은 당선된 지 한달째인 19일부터 다음날까지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인수위 ‘단일 소통 창구’인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도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윤 대변인은 30년 가까이 매일 같이 해온 운동을 인수위 출범 후 바빠 한번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19일 대변인이 된 후 처음으로 운동을 했다.

윤 대변인은 “기자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거의 거르지 않은 운동을 인수위를 맡게 된 후 전혀 못하다가 오늘은 공식일정이 없어 새벽에 일어나 1시간가량 했다”라고 말했다.

인수위가 얼핏 보면 한 박자 쉬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내달 25일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물밑에서는 분주한 모양새다.

우선 박 당선인은 이번주 주말 동안 자택에서 총리 인선과 청와대 조직개편 작업의 막바지 과정에 돌입했다. 새 정부를 운영해 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뼈대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주 안에 새로운 총리와 세부 조직개편안이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인수위 활동도 비공개이지만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인수위원, 전문위원, 실무위원 등 인수위 관계자 대부분이 19일 이른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부처에서 업무보고 받은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며 “공식회의는 없지만 업무보고 때보다 지금이 더 바쁘다”고 사무실 분위기를 전했다.

인수위는 현재 업무보고 5단계 프로세스 중 2번째 단계인 ‘분과위별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처들이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의견을 토대로 박 당선인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분과별 세부 분석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언론에 관련 내용이 공개된다.

그 이후에는 △분과위별 국정기획조정분과위 제출 △국정기획조정분과위 총괄종합 △당선인 보고 등 3단계가 남았다. 이 5단계를 모두 거치면 새정부 국정비전과 국정과제가 확정된다.

인수위는 또 업무보고의 후속 단계로 최근 시작된 전문가 정책간담회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분과위별로 진행되는 현장 점검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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