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중국 진출 20년만에 매출 1조원 돌파

입력 2013-01-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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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이 중국 진출 20년 만에 법인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중국 매출이 지난 2011년 7032억원에 이어 2012년 1조 13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두는 등 최근 5년간 연 평균 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2012년에는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매출 1조원 돌파는 지난 1993년 베이징사무소 개설 후 20년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해 중국 제과업계 성장률이 2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오리온그룹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온 주요 제품은 초코파이를 비롯해 △자일리톨껌 △예감 △오!감자 △고래밥 △스윙칩 △카스타드 등이다.

오리온 매출 1조13억원을 초코파이로만 환산하면 수량 50억개, 중량 18만t에 해당된다. 중국인 13억명이 1년에 약 4개씩 초코파이를 먹은 셈이다.

오리온의 중국 시장 진출 성공의 중심에는 담철곤 회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담 회장은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친구가 잘 되는 것을 좋아한다’는 뜻의 한시 ‘송무백열(松茂柏悅)’을 인용해 마케팅, 영업, 인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강조해 왔다.

특히 거래처와의 끈질긴 협상 끝에 현금결제를 정착시키 것도 오리온이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오리온그룹은 지난 2010년 펩시를 제치고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제과업체 중 당당히 2위에 올랐다. 현재 약 12조원의 중국 제과시장 내에서 리글리, 크래프트 등 세계 최고의 식품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흥재 오리온그룹 중국법인 사장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위주의 판매망을 2000개가 넘는 중·소 도시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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