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 200여 개 산불 발생

입력 2013-01-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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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메이니아 지역 산불 6일째 번져…100여명 주민 생사확인 안 돼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이 닥치면서 호주 전역이 산불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호주 전역에서 200여 개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호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태즈메이니아주 40여 개 지역에서는 지난 4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6일째 지속해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다. 뉴사우스웨일(NSW)주, 빅토리아주 등지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좀처럼 불길이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태즈메이니아 남동부 던엘리 지역에 큰 피해를 준 산불은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가옥 500여 채가 파괴되고 지역 거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산불로 557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100여 명의 주민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역대 3번째로 높은 폭염을 기록한 8일 NSW주 일대에도 30여 개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산불 경보령이 내려졌다. NSW소방당국은“1300여 명의 소방대원이 총력을 다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불은 좀처럼 통제하기 어려운 규모”라고 밝혔다.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NSW주 서부 타커타 주민인 에바 토스는 “헤어드라기 바람을 얼굴에 쐬는 듯한 엄청난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며“꼭 필요한 물건 몇 개 만을 들고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주일 넘게 섭씨 40도가 웃도는 기온을 기록한 빅토리아주에서도 40여 개의 산불이 발생해 진화작업 중에 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강해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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