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영업정지에 이통시장 요동치나

입력 2013-01-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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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눈치작전’ 개시…온라인 휴대폰 파파라치제 도입

7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동통신3사가 사상 최초의 영업정지에 들어감에 따라 각 사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방안 마련에 고심이다. 이에 따라 ‘전화위복’을 위한 이통3사의 눈치작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24일),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22일간), KT는 내달 22일부터 3월13일까지(20일간) 각각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가 금지된다.

이통3사들은 영업정지 기간동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쟁사 눈치를 봐가며 전략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동안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이 주춤 하겠지만 시장 상황을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며 “영업정지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각 이통사들마다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영업정지 조치가 풀리는 통신사업자가 빼앗겼던 가입자를 되찾기 위해 비축했던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거나 기기변경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을 늘려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영업정지 시행을 앞두고 이통3사의 막바지 고객 확보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주 100만원대에 육박하는 최신 스마트폰이 20만원대에 판매되는 등 막판 보조금 경쟁도 기승을 부렸다. 또한 작년 하루 평균 2만8000건이던 번호이동은 영업정지 결정이 내려진 직후 4만건까지 폭증했다.

이에 따라 이통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온라인 이동전화 파파라치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KAIT는 “이번 제도는 온라인 이동전화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편법 가입자 모집행위 및 이동전화 온라인 구매관련 불법 개인정보 수집, 사기판매 등의 위험으로부터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온라인 이동전화시장 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 판매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판매 대출 사기 등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주된 목적은 보조금 과다지급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보조금 대란이 일어났던 지난해 9월 그 발원지가 온라인 판매상이었기 때문. 또 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 보조금 단속이 이뤄졌을 때에도 편법 보조금 지급이 주로 이뤄지던 곳이 온라인 판매채널이었다.

한편, 이 날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기기변경 혜택 강화 등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기변 사은권, 프로모션 등을 활용해 가입자 이탈을 차단할 계획이다. 기변 사은권이란 기기변경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보조금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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