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유진 "시월드? 결혼 생활 너무 행복해"

입력 2013-01-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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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진이 남편 기태영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전했다.

유진은 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제작발표회에서 "남편이 작품 잘 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진은 "대본 연습을 가끔 남편이 맞춰주는데 이정진 씨 목소리 흉내를 낸다"고 에피소드를 밝히며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유진은 심성이 곱고 사려깊은 국숫집 장손녀 민채원 역을 맡았다. 금룡푸드 후계자 철규(최원영)와 결혼해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다 이혼을 결심하고 세윤(이정진)을 만나게 된다.

민채원 역처럼 시집살이를 경험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유진은 "제 현실의 시월드는 너무 좋다. 시집살이를 전혀 안 하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제 주변 친구들을 보면 시댁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그런거 없이 가족적이고 너무 좋다. '백년의 유산'을 촬영하면서 얼마나 행복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유진은 '백년의 유산'을 통해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이후 2년 4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결혼 이후 첫 작품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홈드라마이다. 유진 이정진 신구 정혜선 박원숙 박영규 정보석 전인화 차화연 박준금 등이 출연한다. '애정만만세', '황금물고기'를 연출한 주성우 PD와 '불굴의 며느리', '춘자네 경사났네'를 집필한 구현숙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메이퀸' 후속으로 오는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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