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석 삼성증권 사장 “압도적 업계 1위 확보해야”

입력 2013-01-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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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매출, 세전이익, 우수고객수, 고객자산 등 핵심지표에서 2등과 3등이 감히 넘볼 수 없는 확실한 격차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 삼성증권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업계 1위 이익을 달성하는 등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우수고객수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특정상품에 의존하는 영업이 되풀이 되며 매출의 안전성은 낮아졌다”며 “IB사업은 주요 리그테이블 순위가 하락했고 홀세일 부문은 수익성 개선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따라서 “지난 2010년 7만명 돌파 이후 고착상태에 빠진 예탁자산 1억원 이상 우수고객수를 향후 5년간 두 배 수준으로 늘리고 매출 및 사업구조의 안정성 역시 제고해야 할 것”이라며 “홀세일본부는 시장의 자금흐름을 정확히 분석,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IB본부는 M&A 등 새로운 수익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마켓리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는 등 압도적 업계 1위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삼성증권 임직원 여러분

2013 癸巳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뱀의 기운을 받아 임직원 모두 日就月將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2년 증권업계는 어느 때 보다 길고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업계 매출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수준으로 급락했고 계속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났습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업계 1위 이익을 달성하는 等,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우수고객수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특정상품에 의존하는 영업이 되풀이 되면서 매출의 안정성은 낮아졌습니다.

IB사업은 주요 리그테이블 순위가 하락하였고 Wholesale 부문은 수익성 개선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3년 우리는 危機와 機會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새 정부 들어 금융소비자 보호는 더욱 강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가 低성장 低금리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은퇴인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투자대안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는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업계는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이 과정에서 업계 재편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한해 우리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환경 악화에 적극 대응하고 위기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2013년의 첫 발을 내딛는 오늘,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全社의 역량을 한 방향으로 모으기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중요한 목표를 우리모두의 마음 속에 새겨 보고자 합니다.

첫째, 고객과 예탁자산을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우리 회사의 예탁자산 1억이상 우수고객수는, 지난 2010년 7만명을 돌파한 이후 정체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지난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는 향후 5년간 우수고객수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러한 목표 달성 여부는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규 우수 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전략적 발상과 치밀한 실행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IB와 퇴직연금 사업을 통해 확보된 법인고객의 오너와 임직원을 집중 공략하고, 테마 세미나, 어피너티 마케팅을 통해 고객이 고객을 소개하는 MGM을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 고객의 로열티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황에 관계없이, 진정성 있는, 꾸준한 터치를 통해

고객과의 Relationship을 강화해 나가야 겠습니다.

우리는 우수고객 확대 선포식을 통해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결의를 다진 바 있습니다.

올 한해 더 좋은 스토리와 열정을 가지고 우수고객 확대에 全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최선을 다 해 주시길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두번째로, 매출 및 사업구조의 안정성을 제고해야 하겠습니다.

Fee-based 비즈니스의 정착은 우리 회사가 자산관리 영업을 시작한 10여년 전부터 추진했던 중요한 과제입니다.

2013년은 Fee-based 비즈니스의 정착을 위해 펀드, 랩, 신탁 等 Fee 수취형 상품의 매출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후취형 신규상품 라인업도 적극적으로 늘려 나가야 겠습니다.

또한, 영업정책이나 제반제도도 이를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하여 고객과, 회사와, 영업직원의 이익이 같은 방향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인식의 변화입니다.

우리 스스로 '성실한 고객 자산 관리자'라는 평가를 자신있게 내릴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자세를 가다듬어야 겠습니다.

사업구조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홀세일과 IB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균형적인 사업구조 확보가 당면과제입니다.

Wholesale본부는 시장의 자금 흐름을 정확히 분석하여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IB본부는 기존 수임딜의 실행에 必死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 오히려 Deal 기회가 많은 만큼 M&A 等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마켓리더의 위상을 회복해야 합니다.

마지막 세번째 목표는, '압도적 1위' 조기 달성을 위한 모멘텀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 초일류 증권사'라는 비전을 새롭게 선포하고 '압도적 1위'라는 분명한 목표도 설정했습니다.

매출, 세전이익, 우수고객수, 고객자산 等 핵심지표에서 2등과 3등이 감히 넘볼 수 없는 확실한 격차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우리 조직 전반에는 '1등 DNA'가 꿈틀거려야 합니다. '1등 DNA'는 업무에 대한 강한 몰입과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어려운 시장을 탓하기 보다는, '우리가 어려우면 경쟁자들은 더 어렵다'는 자세로 한계에 도전할 때 1등의 자격이 갖추어 질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면, 그로 인한 자부심과 경제적 과실 또한 우리 모두의 것이 될 것입니다.

"고객의 자산증식과 자산관리에 대한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을 우리의 使命"으로 설정하고 압도적 1등, 대한민국 대표 초일류 증권사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사랑하는 삼성증권 임직원 여러분,

2013년 우리 앞에는, 이처럼 결코 녹녹치 않은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장만 탓하고 있기엔 우리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 위태롭습니다.

빛이 있어야만 반짝이는 보석이 아니라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빛나는 촛불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 자세의 변화입니다.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모든 것이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자세를 바꾸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우리가 한계라고 여겨 왔던 것들에 과감히 도전합시다.

즐겁게 성취해 나갑시다.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도 올 한해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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