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 Vs. 장고, 누가 더 강할까...미국 박스오피스 양강 돌풍

입력 2012-12-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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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미제라블' 포스터.

▲할리우드 영화 '장고:분노의 추격자' 포스터.

할리우드 영화 ‘레미제라블’과 ‘장고:분노의 추격자’가 미국 영화계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두 작품의 크리스마스 당일 흥행 수익은 무려 3400만달러에 가까웠다. 레미제라블은 1820만달러, 장고는 1500만달러였다.

레미제라블은 휴 잭맨ㆍ앤 해서웨이ㆍ러셀 크로우ㆍ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할리우드의 거물급 배우들이 총출동한 뮤지컬 영화다.

장고는 할리우드의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콤비에 제이미 폭스가 가세한 전통 서부극이다.

두 작품의 장르는 극과 극이지만 이 같은 흥행몰이에는 거물급 스타들이 이름 값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덕분에 올 크리스마스 당일 흥행 수익은 미국 박스오피스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할리우드닷컴의 폴 더가러베디안 애널리스트는 올해 티켓 판매액이 13억6000만달러로 2011년보다 6%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영화 제작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레미제라블과 장고 외에도 크리스마스 흥행 돌풍에 기여한 영화가 여럿 있다.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 : 뜻밖의 여정’은 1140만달러를, 빌리 크리스탈 주연의 코미디 영화 ‘퍼렌틀 가이든스’는 640만달러를 각각 벌었고, 톰 크루즈 주연의 ‘잭 리처’는 53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 순위 5위를 차지했다.

다만 1, 2위를 다투는 레미제라블과 장고에 대한 관객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레미제라블은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반면 장고는 스토리 전개를 놓고 아프리카계 미국인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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