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만명 중고교생 힘으로 방글라데시 빈민지역에 학교 짓는다

입력 2012-12-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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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는 지난 26일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회장 배용숙)로부터 방글라데시 빈민지역에 학교건립을 추진하는 ‘모아모아 프로젝트’ 기금 약 1억3500만원을 전달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굿네이버스 김인희 부회장,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배용숙 회장. (사진=굿네이버스)

전국 12만명에 달하는 중고등학생의 힘으로 방글라데시 빈민지역에 학교를 짓게됐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26일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로부터 방글라데시 빈민지역에 학교건립을 추진하는 ‘모아모아 프로젝트’ 기금 약 1억35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모아모아 프로젝트’는 굿네이버스와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가 해외 저개발국에 학교를 짓고 그곳에 다닐 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해 지난 8월 24일 상호 협약을 맺고 시작했다. 전국 250개 중고등학교에서 총 12만5938명의 학생들과 2697명의 교직원이 참여했다.

지난 10월 15일부터 두 달간 각 학교에서는 전체 학급 학생이 급식비를 아껴 십시일반 나눔을 실천하고, 동아리별로 외부 행사에 참여해 받은 장학금도 기부했다. 또한 일부 학교에서는 주변의 상가들과 함께 모금활동을 벌였으며, 동창회 회원들까지 후원에 나서기도 했다.

배용숙(상명고)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회장 은 “내 자녀와도 같은 수많은 해외 저개발국 아동들이 빈곤으로 학교에도 다니지 못한 채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로 굿네이버스를 통해 방글라데시에 새로운 희망학교가 세워지고, 이 학교에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게 될 방글라데시 아동들을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번 후원으로 학교가 건립될 예정인 방글라데시 쇼키뿔 지역은 수도 인근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 대부분이 일일근로자나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달러로 살아갈 정도로 매우 열악하다. 특히 이번 ‘모아모아 프로젝트’로 학교가 신축되는 부지에는 학교가 없어 지역 아동들이 학업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최단거리에 있는 인근학교 또한 학년별 교실 구분이 되어있지 않고 책걸상이 모자라 일부 학생들은 바닥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모아모아 프로젝트’ 후원금으로 굿네이버스는 굿네이버스 방글라데시 지부를 통해 쇼키뿔 지역에 지상 2층 규모의 초등학교를 건립할 계획이다. 각종 교육 기자재가 갖춰진 교실 외에도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식수펌프 등이 설치된다.

이승형 굿네이버스 방글라데시 지부장은 “이번 학교 신축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변화의 물꼬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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