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장관 “시리아 정부, 화학무기 안전하게 보존”

입력 2012-12-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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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이 확보하면 위험하지만 시리아 정부라면 아무 문제 없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가 반군이 탈취하지 못하도록 화학무기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전일 러시아·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치고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BBC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는 반군이 화학무기를 탈취하는 것을 막고자 최근까지 자국내 여러 지역에 분산시켜 보관했던 화학무기를 1~2개 기지로 모아 보존하고 있다”면서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저장고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의 화학무기가 반군의 손에 들어갈 경우엔 위험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에 화학무기가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같은 주장은 내전이 악화할 경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반군 세력을 대상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위험이 있다는 미국 등 서방 국가와 상반되는 것이다.

앞서 미국은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시리아에 대한 무력 공격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만일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을 향해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아직 시리아를 침공할 의사가 없으며 그럴 준비도 돼 있지 않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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