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10년…고학력, 노령화현상 가속화

입력 2012-12-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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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근로자 10년 전보다 2배이상 늘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학력수준과 연령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40시간 근무제의 영향으로 근로시간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임금수준도 높아졌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지난 10년간 노동력의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는 1739만7000명으로 2001년 1265만9000명보다 27.4% 증가했다.

대학을 졸업한 근로자는 2001년 287만2000명에서 88%나 증가한 540만명을 기록했으며, 전문대를 졸업한 근로자 역시 83.1% 증가한 25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근로자는 824만명으로 30.4% 오른 반면, 중학교 졸업 이하는 61.6% 감소한 188만1000명을 기록했다.

전문직·사무직 종사자 비중은 고학력화와 산업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10년 전보다 많이 증가했다. 전문직은 36.1% 증가한 381만8000명, 사무직은 53.3% 오른 377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단순기능직 종사자인 ‘기능원’은 2001년(187만6000명)보다 15.8% 줄었고, 장치·기계조작, 서비스직 종사자는 각 10.1%, 6.3% 증가하는데 그쳤다.

노동시장의 고령화도 가속화 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39.6세로 10년 전 36.5세보다 3.1세 높아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층 노동력은 크게 줄고 50세 이상 장년층의 노동 공급은 많이 늘어난 것. 특히 10년 전에 가장 많았던 청년층(15~29세) 근로자는 15.6%나 감소했지만, 40대 이상 근로자는 10년 사이 1.5~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50대 이상 근로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50~59세 근로자는 지난해 302만6000명으로 2001년보다 무려 106.5% 늘었고, 60세 이상 근로자는 128만8000명으로 103.8% 늘었다.

남녀 근로자 구성비는 2001년 58.9%(남)·41.1%(여)에서 지난해 57.3%·42.7%로 나타나 여성 근로자의 노동진출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의 지난해 월평균 임금총액은 291만6000원으로 2001년보다 116만7000원(66.8%)이나 올랐다.

한편, 주 40시간 근무제 등으로 2001년 204.9시간이던 월평균 근로시간은 189.3시간으로 15.6시간 감소했고, 월평균 근로일수도 24.5일(2001년)에서 22.2일(지난해)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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